[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지능적・조직적인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관련 산업 발전 및 국내 기업의 해외 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 실증 사업’ 지원에 나선다.
사회 전반에서 디지털 대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클라우드 컴퓨팅과 사물인터넷(IoT) 기기의 급증으로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조차 내부 직원의 계정과 권한을 탈취한 해커를 정상적인 이용자로 신뢰하여 내부자료 유출 등의 피해를 입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새로운 보안 개념인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국내 기업 업무 환경에 적용하고,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의 실증 현장 검증을 통해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도입 효과성(보안수준, 편의성 등)을 분석하고 개선・보완사항을 도출하여 향후 본격적인 제로 트러스트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10월말 ‘제로 트러스트, 공급망보안 포럼’을 발족한 이후 제로 트러스트 분과 내 산・학・연 전문가와 함께 정책・제도, 기술・표준과 산업 등의 관점에서 제로 트러스트 기본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해는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 정보보호 기업들이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제로트러스트 안내서’를 개발・확산하여 국내 기업들이 빠른 시일 내에 실효성 있는 제로 트러스트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여 희망 기업은 4월 27일(목)부터 5월25일(목) 14시까지 신청 가능하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국민의 일상생활 및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정보보호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과기정통부는 향후 제로 트러스트와 같은 새로운 보안 체계 도입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조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