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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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정보분석(IPB) 및 ‘통합메트릭스’를 활용한 전투지휘에 따른 전술훈련 중에 작전지시를 하는 모습 [사진=김희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군단 사령부 ‘교육훈련TF’에 소집된 요원들은 대부분이 육사 동기생들이었다.  


김영식(제40대 1군사령관), 권혁도 소령은 필자의 동기생으로 중령 진급 예정자로 소집되었고 또 한명인 정찬권 소령은 3사관학교 출신으로 육군대학에서 우수 교관으로 선발되었던 능력이 출중한 인접사단 교육보좌관이었다. 


사관학교를 졸업한지 10년이 넘어 다시 만난 동기생들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바뀌어 있었다. 급하게 소집된 군단 ‘교육훈련TF’로 전장정보분석(IPB) 및 ‘통합메트릭스’를 활용한 전투지휘에 따른 교육훈련 방안 및 과제 도출에 대해 함께 연구하고 토론하면서 그들에게 감탄했다. 


그들의 그동안 경험을 통해 축적된 예리한 분석력과 군사학 지식에서 작전분야에서 나름대로 자신감에 차있었던 필자는 아직도 능력이 부족함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특히 김척 군단장이 주간에는 기본 업무를 하고 밤이 되면 TF사무실로 직접 찾아와 그동안의 진행 사항을 체크하며 토론할 때에 논리적으로 대답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한번 더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괄목상대(刮目相對)’란 깜짝 놀라 눈을 비비고 다시 본다는 뜻으로 안 본 사이에 부쩍 재주가 늘었음을 의미한다.


중국 삼국시대에 오나라 손권의 부하였던 여몽(呂蒙)은 병졸에서 장군까지 발탁되었으나 무식했다. 그러자 손권은 그가 이론적인 병법까지 알기를 원해서 학문을 깨우치도록 충고했다. 이때부터 그는 전장에서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고 공부했다.  


얼마 후 여몽과 막역한 친구였고 뛰어난 학식을 가진 노숙이 여몽과 의논할 일이 있어 찾아갔다. 그와 얘기를 나누는 사이 그의 박식함에 깜짝 놀라면서 “이 사람 언제 그렇게 공부했나? 이제 오나라에 있을 때 여몽이 아닐세”라고 말하자 여몽 “선비가 헤어진 지 사흘이 지나면 눈을 비비고 다시 대해야 할 정도로 달라져 있어야 하는 법이라네”라고 대답한 것이 ‘괄목상대(刮目相對)’의 유래이다. (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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