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3(금)
 


진해육군대학2.png
교육기간 카풀제로 이동시 이용했던 티코 차종과 동두천과 진해까지의 4시간 51분간 이동거리 지도 [사진=김희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잠시 쉬었던 충북 영동 금강 휴게소를 벗어나자 고속도로는 칠흑같이 어두웠고 휴일을 마무리하는 심야이기 때문인지 얼마되지 않는 차량의 불빛만이 서로 교차하며 달리고 있었다.  


조수석에서 잠깐 눈을 붙였던 이재준 동기는 운전하는 필자가 장거리 운전으로 졸까봐 계속 말을 걸어오며 도로주변을 살피고 있었고, 뒷좌석의 김종완 동기는 그때까지도 술이 덜 깨어 골아떨어져 있었다. 


사실 동두천에서 진해 육군대학까지는 지도상으로 4시간 51분이 소요되었으나 중간에 휴식도 취하며 이동하면 5시간이 훌쩍 넘어버린다.  


게다가 경차인 티코는 옆으로 대형차가 지나가면 따라서 요동을 치기도 했다. 그래도 차가 아담하게 이쁘고 연비가 좋아 운영비도 적게 들어 당시에는 많이 선호했다. 


어느덧 대구로 접어들었는데 운전을 하던 필자는 구마고속도로 교차로에서 마산으로 들어가는 길을 놓쳐버렸다.할 수 없이 북대구 톨게이트로 들어가 팔달천변 국도를 타고 서대구 IC에서 구마고속도로로 진입해서 진해로 가야했다. 


옆에 탔던 동기생의 핀잔을 들으며 톨게이트를 통과해 팔달천변 도로로 들어갔는데 심야라서 그런지 왕복 차량이 거의 없었다. 팔달천변 도로는 1방향 1차선으로서 왕복 교통이 분리대로 분리되어 있지 않은 2방향 도로였고, 우측 차단 가드레일 밑의 하천에서 흐르는 물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좌로굽은 도로가 나오자 상대편에서 다가오는 차량의 불빛이 보였다. 헌데 앞에서 다가오던 차량불빛이 좌우로 흔들렸다. 그때 필자는 옆에 있던 동기에게 “재준아, 저 앞에 오는 차가 이상하다...”라고 말하는 순간, ‘꽝...!’소리와 함께 모든 것이 멈춰섰다.(다음편 계속)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92124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직업군인 사용설명서(340)] 교통사고의 위기로 알게된 찐한 전우애③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