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24(월)
 
김영남김정은.png▲ 지난 해 9월 3일 열린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김영남, 황병서, 박봉주, 최룡해가 나란히 참석한 모습. (출처=노동신문)
 

문 대통령의 통일외교 멘토인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김영남, 남북정상회담 관련 메시지 들고 올 것” 전망

문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서 “북핵문제 해결위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열어둬”답변

김영남 방남 계기로 북핵위기 해결위한 ‘문재인-김정은 회담’물밑 논의 가능성

미국대표단장 펜스 부통령, “깡패 북한 정권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이 평창 가는 목적” 공언 

(안보팩트=전승혁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차 남한을 방문하는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6일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대중 정부 시절에 통일부 장관을 지낸 그는 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정책 멘토 중 중량급 인사로 꼽힌다. 

정 전 장관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위원장은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를 가져올 것이고, 아마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한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정 전 장관은 “문 대통령이 지난 1월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남북 정상회담 의사에 대해 에둘러서라도 반응을 보일 것”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방남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대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북한의 헌법상 국가수반인 김영남 위원장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보낸다는 얘기는 대화에 대한 메시지가 담겨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장관의 전망대로 김영남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달할 경우,  문 대통령이 북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남북정상회담을 제안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저는 정상 회담을 비롯해서 어떤 만남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단 문 대통령은 “그러나 회담을 위한 회담은 목표가 될수 없다”면서 “정상회담 하려면 정상회담 여건이 조성돼야 하고 어느 정도 성과도 담보돼야 한다”고 일종의 전제조건을 제시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이 이번 김영남 위원장의 방남 및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을 계기로 대화여건이 성숙됐다고 판단할 경우, 남북정상회담에 드라이브를 걸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평창 동계올림픽 미국 대표단 단장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5일(현지시간) "북한 실상을 알리고 최대한 대북 압박을 위해 순방을 간다"고 방한 목적을 발표하는 등 문 대통령의 대화전략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닷새 간의 한·일 방문을 시작한 펜스 부통령은 이날 밤 중간 기착지인 알래스카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이 같은 순방 메시지를 발표하면서 ‘평창올림픽 축하 메시지’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펜스 부통령은 심지어 "깡패 북한 정권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캠페인에 관한 중대한 회담을 하기 위해 한ㆍ일을 방문한다"면서 "이는 미국만이 아니라 한국·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의 결의이며 북한이 핵미사일 야심을 완전히 포기할 때가 왔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펜스 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나란히 서서 북한이 야심을 포기할 때까지 경제적, 외교적 고립과 최대한 압박을 계속한다는 3국의 연대를 재천명할 것"이라고 대북 압박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단 그는 "북한 대표단 접촉과 관련해 회담을 요청하진 않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두고 볼 것"이라며 김영남 위원장과의 만남 가능성은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와 관련해 정 전장관은 “김영남 위원장은 미국 펜스 부통령과도 만날 기회를 모색하겠지만, 펜스 부통령이 북한 인권 문제를 언급하려고 하기 때문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하고 “펜스 부통령과 미팅은 불가능하더라도 리셉션 등에서 우연히 만나 악수하는 정도겠지만, 북미 간 대화 가능성은 실낱같은 희망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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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 분석] 김영남, ‘남북정상회담’ 메시지 들고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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