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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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국방부가 내년부터 5년 간 국방비 약 349조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국방부가 12일 발표한 '2024∼2028년 국방중기계획'에 따르면 이 기간 국방예산은 총 348조7천억원으로 작년 발표된 '2023∼2027년 국방중기계획' 대비 17조3천억원(5%) 증가했다. 5년 간 연평균 국방비 증가율은 7%다.

 

이 기간 중 방위력개선비는 113조9천억원으로 종전 계획(2023∼2027년 국방중기계획) 대비 6조5천억원(5.7%) 늘었다. 방위력개선비의 5년 평균 증가율은 11.3%다. 인건비 등이 포함된 전력운영비는 같은 기간 234조8천억원으로 이전 계획대비 10조8천억원 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로는 5%다.

 

국방비는 올해 57조원에서 연평균 7% 늘어 2028년 80조원으로 늘어나고, 국방비에서 방위력개선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30%에서 2028년 36%로 확대된다. 국방부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형 3축 체계를 최우선으로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형 3축 체계는 ▲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발사 전에 제거하는 킬체인에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을 더한 개념이다. 이를 위해 국방부는 북한 전 지역의 도발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고 감시할 수 있는 군사정찰위성 5기를 2025년까지 확보하고, 초소형 위성 사업도 추진해 위성 재방문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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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한국형 3축 쳬계 구축 집중 투자 국방과학연구소가 지난 6월 공개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L-SAM)의 탄도탄 요격시험 모습. / 국방부 제공

 

아울러 국내 기술로 개발한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MUAV)를 전력화해 핵심 표적에 대한 감시 능력을 키우고, 감시·정찰 자산인 '백두' 체계 2차 능력 보강을 통해 적 통신장비에서 발생하는 신호정보 수집 능력도 추가로 강화하기로 했다.

 

여러 정찰자산에서 수집한 영상을 빠르게 융합, 분석할 수 있는 '다출처영상융합체계'의 전력화를 완료하고, 전장 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수 있는 '지휘통제정보공유체계'도 개발하기로 했다.


북한 지휘부와 공격 원점 및 지원 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킬체인 능력을 확충하기 위해 갱도를 관통해 적 표적을 파괴할 수 있는 전술지대지유도무기-Ⅰ(KISSM-Ⅰ) 전력화를 완료하고, 사거리와 관통력이 개선된 전술지대지유도무기-Ⅱ 연구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 3천t급 이상 잠수함을 추가 확보하고, 군집·자폭 드론과 전자기펄스탄 등 첨단 무기도 개발하기로 했다. 자기펄스탄이란 강력한 전자기펄스를 이용해 적의 전자장비 및 부품을 파괴하거나 오작동을 유도하는 무기다.


적의 미사일과 장사정포를 탐지해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 구축을 위해 탄도탄조기경보레이더-Ⅰ·Ⅱ와 함께 탄도탄 추적 능력을 갖춘 정조대왕함급(배수량 8천200t) 차세대 이지스함을 전력화해 중첩 감시 능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천궁-Ⅱ와 패트리엇(PAC)-3, L-SAM 등 탄도탄 요격미사일을 확보해 수도권과 핵심 시설에 대한 방어 능력을 강화하고 장사정포 요격 체계와 요격 미사일인 M-SAM-Ⅲ, L-SAM-Ⅱ 등을 개발해 복합, 다층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특수전 부대의 공중 침투 및 타격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공군 수송기인 C-130H의 성능을 개량하고 특수작전용 대형 기동헬기를 확보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또한 무인기를 전파 교란 등 비물리적 방식으로 무력화하는 능력을 확보하고, 레이저 대공무기 등으로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무기도 전력화할 계획이다. 적 주요시설에서 전력 마비를 일으키는 정전탄을 개발하는 등 전자전 능력도 키우기로 했다.

 

아울러 전력 운영 분야에선 상비병력 50만명을 유지하면서 초급간부는 올해 6만7천명에서 6만4천명으로 3천명 줄이고, 중·소령 및 상사 등 중간간부는 5만1천명에서 5만7천명으로 6천명 늘리기로 했다.

 

국방부는 또한 새로운 부대로 해군 기동함대사령부를 창설하고, 공군 미사일사령부에 L-SAM 운용부대를 추가하며, 미래전을 준비하는 국방 인공지능(AI) 센터도 내년에 창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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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5년 간 국방비 349조원 투입...북핵 대응 한국형 '3축 체계' 구축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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