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김희철 기자] 참전기간 동안 1개 보병대대와 1척의 구축함 또는 프리깃함을 파견한 네덜란드는 기간 중 연인원 5,322명을 한국전선에 파견했다. 교대로 투입된 해군 함정의 경우 에베르센호 237명, 반 가렌호 247명, 피엣 헤인호 237명, 반 나소호 183명, 두보아호 209명, 반 지질호 209명, 기타 임무 28명이 참전했다.
횡성전투를 비롯한 여러 전투 및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120명이 전사하고 645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3명이 포로가 되는 인명피해를 입었다. 부상자 중 292명은 원복을, 262명은 예편했으며, 91명은 불구가 됐다.
1953년 10월 1일 네덜란드 대대는 그간의 전공으로 인해 대한민국 대통령 부대표창을 수여받았다. 이에 앞서 대대는 횡성-원주전투에서 세운 전공을 높이 치하하는 미국 대통령의 부대표창을 1951년 8월 9일 밴 플리트 대장으로부터 수여받기도 했다.
이와 같이 네덜란드 대대는 6·25남침전쟁에 참전한 기간 중에 대한민국 대통령 부대표창을 비롯한 3회 부대표창과 156회의 무공훈장을 수여받았다. 또 네덜란드정부의 The Cross for Justice and Freedom의 영예를 차지했다.
당시 네덜란드 정부는 국내외의 군사적인 사정으로 지상군의 파병이 불가한 형편이었으나, 많은 국민들이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한 참전을 촉구하고 여론을 형성함으로써 파병이 가능하게 됐다.
네덜란드는 다른 참전국과는 달리 민간단체에서 자발적으로 참전을 촉구해파병을 결정한 것에 의의가 있으며, 6·25남침전쟁을 통해 네덜란드 국민이 보여준 용감성과 자유수호에 대한 의지는 대한민국이 존립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작용했고, 자유세계를 결속시키는데 크게 공헌했다.
따라서 지난달 박민식 보훈부 장관이 네덜란드를 방문해 추진한 ‘국제보훈 교류·협력’ 행사는 각별한 의미가 있으며, 또한 국내에서참전용사를 초청해횡성 참전기념비에서 개최하는 추모행사도 매년 지속되며 네덜란드군의 참전과 희생을 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