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레이저 대공무기가 올 하반기 전방부대부터 순차적으로 배치된다.
국방부와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한화가 개발한 지상 고정형 블록-Ⅰ 레이저 대공무기가 실제 군부대에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Ⅰ은 지난해 4월 ADD 충남 태안 안흥시험장에서 시험평가가 진행되어 국방부로부터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당시 시험평가에서 레이저를 30회 발사해 3㎞밖에 있는 무인기 30대를 모두 맞혀 100%의 명중률을 기록한 바 있다. 성능이 보다 뛰어난 블록-Ⅱ는 개발 중이다.
전문가들은 배치될 레이저 대공무기 출력이 소형 무인기와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20㎾(킬로와트)급으로 추정한다.
국방부는 레이저 무기 연내 배치를 위해 올해 국방예산에 양산 비용 15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오는 2026년 전력화가 완료될 전망이다.
한편 군 및 업계에 따르면 레이저 무기 실전 배치는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