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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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래 작가의 소설 아리랑[사진=김희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마침 통합병원 근처에 위치한 32사단의 기동대장으로 근무하던 김남홍 동기가 위문 방문을 했다. 


김 중령은 수술을 마치고 회복중인 필자에게 한보따리의 선물을 가지고 왔는데 당시에 100만부 판매로 최고의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아리랑 12권이었다.  


소설 아리랑은 조정래 작가가 한국일보에 4년동안 연재하여 최고의 인기를 얻었고, 필자가 재골절로 인해 6번째 수술을 받던 1995년 전집으로 발간되어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명작이다.  


특히 한일합방 무렵부터 군산, 만주, 하와이 등을 배경으로 해방 직전까지 동학혁명, 의병활동, 하와이 노동이민자, 만주 독립운동가 등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밝히며 우리 민족의 수난사를 잘 묘사해 독자들을 매료시켰다.


따라서 필자는 침대에 누워있을 때 뿐만아니라 병원 복도를 휠체어를 타고 다닐 때에도 독서삼매경에 빠질 수 밖에 없었고, 무료했던 병원 생활에 활력소가 되어 순식간에 아리랑 12권을 독파했다. 마치 1년전 을지병원에서 5개월 동안 입원했을 때 고교 동창이 계속 보내준 무협지에 취해 있을 때의 모습이 재현되었다. 


자주 위문을 와주었던 김남홍 동기에 책을 반납하고 나니 또 적적한 시간이 되었고 이번에는 성경 신구약을 읽기 시작했다. 아마도 통합병원에서 2회를 통독했던 것 같았다. 그래도 또 허전했다.


필자가 취약한 영어 공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해 전반기에 다녔던 ‘영관영어반’과정에서 한미연합작전 및 훈련에 활용하기 위해 교육받았던 ‘전쟁원칙(Principl of war)’ 전체를 암기하기 시작했다. 가족이 보내준 소형 녹음기에 이어폰을 꽂고 당시 녹음했던 교관의 정확한 발음을 들으며 한문장씩 음송하며 암기하기를 반복했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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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군인 사용설명서(408] 재활치료의 위기를 호기로 만드는 비법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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