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존슨 하원의장은 “한국전쟁에서 많은 군인이 궁극적인 희생을 치렀다”며 “그러나 퍼켓 대령과 같은 소수는 국가의 부름을 넘어서는 전공을 세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의 군인들은 스스로 큰 희생을 치르면서도 옳은 일을 했고 우리가 존경하고 열망해야 하는 예시”라고 손꼽았다.
이어서 참석자들이 각각 헌화하고 조문했다.
미 육군 군악대 ‘퍼싱즈 오운’의 한국계 미국인 에스더 강 하사가 찬송가 ‘저 장미꽃 위에 이슬’(In the Garden)을 부르면서 고인의 넋을 기렸다.
추도식이 끝나고 고인 유골함은 의사당 밖으로 옮겨졌다. 고인은 콜럼버스 파크힐 묘지에 비공개로 안장될 예정이다.
그런데 우리 대한민국은 어떤가?
북한군의 불법 남침으로 동족상잔의 비극이 된 6·25남침전쟁시 낙동강 전선까지 밀리며 대한민국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있었다.
그때 다부동 전투에서 북한군 3개 사단의 약 2만1500명 병력과 T-34전차 약 20대(후에 14대 증원) 및 각종 화기 약 670문에 맞서 싸운 고(故) 백선엽 장군의 1사단은 집요한 공격을 끝까지 저지 격퇴함으로써 전투를 승리로 이끌고 반격작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헌데 우리는 영웅인 고(故) 백선엽 장군을 친일파로 몰았고, 지난 2020년 7월 백 장군이 별세하자 같은 시기에 여직원 성추행 고소 사건으로 자살한 고(故)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장으로 성대하게 치루면서 백 장군의 장례는 시민단체의 손으로 치루도록 했었다.
이번 29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의사당에서 미국 상하원 지도부와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등 100여명은 6·25남침전쟁 영웅 고(故) 랠프 퍼켓 미 육군 예비역 대령의 마지막 여정에 고개를 숙이며 개최한 의미있는 추도식과 너무 비교되어 우리 한국인을 부끄럽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