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4(금)
 
서해수호의 날.png▲ 이낙연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대전시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참배를 마치고 걸어나오고 있다.
 

이낙연 총리가 대통령 대신 행사 참석, “조국을 지켜주신 분 명예롭게 모시고 합당하게 예우하는데 최선” 다짐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 “유족들은 문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오지 않았다”고 생각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 북 통해 희생자 추모한 뒤 본인을 대신하여 측근 보내 천안함 묘역 참배 및 헌화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3회 서해수호의 날 행사 기념식에서 대통령을 대신한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서해를 굳건히 지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최근 한반도의 변화를 언급하며 “다시는 무력충돌도, 통절한 희생도 없는 평화의 서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변함없이 서해를 지켜야 하고, 확실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기약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조국을 지켜주신 분들을 명예롭게 모시고 합당하게 예우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부상자들께 남은 몸과 마음의 상처를 지속적으로 보살피겠다“고도 약속했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6명), 천안함 폭침(47명), 연평도 포격(2명) 등으로 전사한 장병 55명을 합동으로 추모하기 위해 2016년 제정됐다.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 열리는데, 올해는 지난 23일 열렸다. 1회 때는 박 전 대통령이, 2회 때는 탄핵정국으로 황교안 당시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참석했다. 금년 행사는 문 대통령이 22∼28일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을 이유로 이낙연 총리가 대신 참석했다.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번 기념식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이와 관련, 손정목 천안함재단 이사장은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유족들은 진보단체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하는 문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하지 않으려고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일부러 오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전 정부와 비교해 문재인 정부에서 자신들이 홀대받는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손 이사장은 해군 예비역 중장(해사32기) 출신이다. 천안함 폭침 당시 해군 대책본부장을 맡아 40여 일 동안 사태 수습을 하고 유족들을 보살폈다. 재단 이사장에는 지난 2016년 12월 취임했다. 그는 “당시 살아남은 승조원 상당수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고생하고 있는데, 사회시선이 두려워 이를 숨기고 있다”면서 “임기 동안 이들을 보살피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은 페이스 북을 통해 “통일되는 그날까지 매년 여러분을 찾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비록 직접 찾아가지 못하지만 여러분의 조국에 대한 헌신을 잊지 않고 가슴깊이 새기고 있습니다. 저와 함께 일한 참모들이 대신 참배하는 것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측근들은 천안함 용사 묘역을 참배하고 이 전 대통령 이름이 적힌 조화를 헌화했다. 페이스 북의 글도 이 전 대통령으로부터 내용을 전달받아 대신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수석은 이날 방명록에 “이명박 대통령을 대신해 적는다”라며 “몸은 같이 하지 못해도 여러분의 나라를 위한 희생을 기리는 마음은 언제까지 함께 할 것이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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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수호의 날’ 행사, 2016년 제정 후 총리 참석은 처음...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옥중에서 SNS 통해 희생 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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