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7-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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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 DJ 대대장’이라는 별명처럼 지팡이를 짚고 현장을 확인했던 필자와 부대 발전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고(故) 이완목(삼사14기) 부대대장 모습 [사진=김희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향토사단은 새해가 되면 가장 큰 이슈가 봄부터 시작되는 예비군 교육 준비이다. 그중에서도 겨울 동안 혹한 속에 방치되었던 교장을 신년 상급부대의 지침에 따라 새롭게 정비하여 사단장의 교장사열을 받는 것이 한 해의 시작부터 연말까지의 성과를 결정하는 최대의 관심사였다. 


하지만 필자는 그동안 작전분야에서만 근무하여 생소한 임무였기 때문에 기존 참모들의 조언대로 시행할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대분분이 필자보다 군 선배인 15명의 지역예비군 중대장과 8개의 직장예비군 중대장을 지휘하는 것도 부담스러웠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처럼 필자 옆에서 결정적으로 큰 힘이 되어준 고마운 전우가 있었다. 바로 부대대장 고(故) 이완목 소령(삼사14기, 전역후 마포부근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운명)이었다.  


그는 전역을 앞둔 소령이었지만 필자보다는 약 3년 군선배였다. 이미 청원대대에 부임전에 경기도 일산 부근에서 예비군 관리대대장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어 지팡이를 짚고 있는 필자를 대신해서 현장을 발로 뛰어주었다. 또한 예하 23명의 예비군 중대장들을 완전 장악하고 대대의 임무수행에 지휘주목하도록 만들었다. 


심지어 사단장 교장 사열을 앞두고는 공휴일에도 직접 교장에 나와 현장을 확인하여 예하 예비군중대장들도 어쩔수 없이 따라나와 교장 보수 및 정비작업을 하게 만들어 결국에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마치 이완목 부대대장은 필자가 취임할 것을 대비해 사전에 먼저 대대로 부임하여 줄탁동시(啐啄同時)란 말처럼 적시에 천군만마(千軍萬馬)역할을 해주며 청원대대를 빛나게 만든 고마운 선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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