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김상규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2024년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본격 추진한다.
최근 단품 위주의 보안 솔루션으로 폭증하는 사이버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에 따라 글로벌 보안시장은 통합보안‧플랫폼화로 급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보안 기업들은 타사 솔루션과 통합‧연계 및 기술제휴를 통해 기술력과 경쟁력을 강화하고,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한 M&A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협소한 내수‧공공시장을 두고 단품 위주의 보안제품으로 경쟁하는 등 협업 활성화가 어려운 구조로 글로벌 트렌드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22년 정보보안 매출액(5.6조 원)중 수출은 2.76%(1천552억 원), 전체 매출액 중 공공부문은 약 41.1%를 차지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협업저해 요소 및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는 민간주도의 혁신 추진체계인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를 구성하여 협업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협업기반 우수 통합보안 모델을 시범개발하여 중동‧동남아 등 신흥보안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과기정통부는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참여기관 및 기업을 이달 말까지 KISA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한다.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는 산업계(정보‧물리보안 기업 및 협‧단체, 수요기업), 학계, 공공기관‧연구계 등 다양한 관계자가 주제에 맞게 자율 참여하여 성과를 도출하는 개방형 체계다. 정책‧기술‧시범사업 분과로 구성된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올 7월 개최되는 정보보호의 날 행사에서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 추진방안’을 통해 구체적인 정책 추진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