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60여개국 3천여 명 우주과학자들이 오는 7월 부산에 모여 우주 개발 방향과 국제 협력을 논의한다.
우주항공청은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국제학술대회인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총회’가 7월 13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총회는 2년마다 대륙을 순환하며 열린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총회에는 약 60개국 3천여 명 우주과학자들이 참여하며, 대한민국 우주항공청을 비롯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유럽우주국(ESA) 등 각국 우주개발기관이 참여해 우주개발 방향과 국제협력 정책을 논의한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 주요 우주 선진국들의 우주과학 분야 연구개발(R&D) 현황과 계획 발표, 다누리호 등 최신 우주탐사 임무의 결과 발표와 리더급 우주과학 연구자들의 초청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특히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새뮤얼 팅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석좌교수, NASA 화성 토양 회수 프로그램 책임자 미낙시 와드하 박사 등은 대중을 상대로 강연한다.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NASA,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컨텍, 이노스페이스 등 국내외 주요 연구기관 및 우주 산업체들의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우주과학 분야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학술대회가 한국에서 열릴 만큼 한국의 우주 분야 위상이 높아졌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우주항공청 출범을 널리 홍보하는 한편 국제 우주협력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국제협력 활동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총회 행사를 총괄하는 박종욱(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겸 한국우주과학회장)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에 첫 번째로 이뤄지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며 “다누리호 등 우리나라 우주과학 수준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OSPAR(우주연구위원회)는 1958년 국제학술연합회(ICSU) 산하에 설립됐다. 우주과학 전 분야에 대한 폭넓은 연구 활동을 장려하고, 연구자 간 정보 교류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