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10(화)
 
한.png▲ 차륜형전투로봇,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  다목적 무인차량<사진:한화지상방산>
 

한국의 록히드 마틴 꿈꾸는 김승연 회장, 방산부문 계열사 사업 재조정 완료

문재인 정부의 국방 개혁 핵심은 ‘병력 감축’과 ‘전투력 강화’라는 모순 과제

드론봇과 국방로봇 등 첨단 무인 무기들은 국방 개혁을 성공시킬 핵심 무기 체계

(안보팩트=전승혁 기자)

방산 계열사 재편 작업을 마무리한 한화가 첫 행보로 드론봇과 국방로봇 등 첨단 무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무기들은 한화를 한국의 록히드 마틴으로 성장시킬 것을 꿈꾸고 있는 김승연 회장의 4차산업혁명시대 무기개발 및 생산의 방향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화시스템(장시권 대표)과 한화지상방산(손재일 대표)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육군본부 주최로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드론봇 전투발전 컨퍼런스'에서 각각 드론봇과 국방로봇을 전시했다.

최근 육군은 드론봇 기술을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5대 게임체인저' 중 하나로 선정했다. 드론봇은 무인화를 통해 전쟁에서 인명 피해 없이 전투력을 강화하는 무기체계라는 점에서 군사강국들이 역점을 두는 미래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행사에서 드론의 국방분야 적용 확대를 위한 첨단 장비들을 선보였다. 한화시스템은 방산전자 기업으로서 센서 및 전술정보통신(TICN)·지휘통제 분야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드롯 및 무인체계를 개발해왔다. 특히 전투력 강화 효과가 큰 공군 무인체계의 경우, 중고도/군단급/사단급 EO/IR, 차기군단급 데이터링크 등의 기술에 주력하고 있다. 중고도 무인기용 EO/IR 카메라는 드론을 통한 고해상도 가시광선/적외선 영상 획득과 지상 전송을 가능하게 한다. 

드1.png▲ 중고도/군단급/사단급 EO/IR: 전자광학·적외선 카메라(Electro-Optic/Infra-Red)는 중고도 정찰용 무인항공기에 탑재되며 광역, 고해상 영상획득이 가능한 가시광/적외선(EO/IR) 카메라입니다. <사진:한화시스템 제공>
 

또 인명손실 최소화 및 작전 효율성 향상을 위한 지상무인체계 발전방향과 관련해서는 로봇 및 무인차량용 통합통제시스템 운용개념을 소개하고 주제발표도 했다.

중·대형급 국방로봇을 개발 중인 한화지상방산은 그 성과의 일부분을 공개했다. 다목적 무인차량과 소형감시경계 로봇인 초견로봇 2종, SG(Smart Grenade, 스마트수류탄) 로봇, 폭발물 제거 로봇, 급조폭발물 제거로봇 등 다양한 국방로봇들을 전시했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중인 군의 병력감축 및 인명살상을 최소화하면서 강한 전투력을 갖춘 한국군을 육성하는 데 핵심적인 무인무기체계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목적 무인차량은 고위험 전장 상황에서 무인차량, 무인기, 통제장치를 활용하여 수색과 정찰 임무를 수행, 보병부대의 생존성과 전투력을 향상하기 위한 무기체계이다. 차륜형 전투로봇은 전술도로, 야지 및 비포장로 환경에서 무인차량을 원격으로 통제하여 적군을 수색 정찰하고, 주둔지 및 주요 시설 경계, 화력유도 및 교전 임무가 가능한 전투로봇체계로 평가된다. 

폭발물 탐지/제거 로봇은 도심지역 및 산악지대에서 기동부대의 공격 및 방어작전을 원격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는다.

한화지상방산은 10여 년 전부터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견마로봇과 소형감시정찰로봇 등을 개발해온 경험을 토대로 이 같은 중·대형급 국방로봇 개발에 박차를 가해 조기 실전 배치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화는 최근 방산 계열사 재편을 마무리해 최적의 사업 구도를 완성했다. 지난 달 29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는 최근 사업지주사인 ㈜한화와 한화디펜스, 한화시스템, 한화테크윈 등 방산 계열사 간 사업분야 조정을 위한 양수도를 마쳤다.

한화디펜스의 항법장치, 레이저 사업은 ㈜한화로, ㈜한화 방산부문의 해양 무인화체계 사업은 한화시스템으로, 지상 무인화체계 사업은 한화테크윈으로 각각 양도됐다. 

2014년 삼성으로부터 인수한 한화테크윈ㆍ한화시스템과 기존 방산 계열사에 산재했던 사업들의 재편성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금융ㆍ화학과 함께 그룹 주력으로 자리 잡은 한화 방산 부문의 재도약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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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한화지상방산, ‘무혈 승리’위한 국방로봇 등 무인무기 체계 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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