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0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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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본부와 인접해 있던 경부고속도로 청주 톨게이트와 청원대대가 위치했고 진입하기 용이했던 청주시 입구 가로수 터널 [사진=김희철]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94-1기 고급과정(대대장반)’과정에서 대형 교통사고로 끝없이 추락하며 군생활 포기까지 생각했던 길고 길었던 재활치료 기간에 이렇게 지팡이를 짚은 DJ대대장으로 성과있고 보람찬 근무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김희철의 직업군인이야기] (190)잔인한 4월도 나에게는 축복이었다(상) ~ (199)군생활 포기까지 생각했던 재활의 시련⑦ 참조 


필자가 지휘했던 대대본부의 위치가 경부고속도로 청주 톨게이트와 인접해 있어 재임기간 동안에 수많은 손님을 맞이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었다.  


그동안 알고 지냈던 많은 지인들이 찾아와 교통사고 재활치료로 고생하다가 어렵게 대대장으로 취임한 필자를 격려해주는 혜택도 있었다. 


취임 초기에 유달리 많았는데 2월 경 육사 동기생들도 대전현충원에 안장된 동기들을 추모하러 내려가다가 가로수 터널에 위치한 청원대대를 들렸다. 또한 전 근무지였던 무적태풍부대에서 직속 상관인 작전참모로 함께 근무하며 많은 가르침을 주었던 김형배 선배도 찾아와 대대장 노하우를 전수해주었다. 


그밖에 고등학교 동창인 이상엽 부부가 4월경에 드라이브하다가 불시에 대대를 방문해 대대원들을 격려하며 필자에게 힘을 불어 넣어주어 너무도 감사한 시간도 되었다.  


그러나 상급부대의 검열관들이 사단을 검열할 때에도 사단본부 방문후 예하대 확인시에는 교통 편의를 고려해 고속도로 톨게이트가 가까운 청원대대를 수시로 불시에 방문하여 모든 검열에 감초 역할을 했다. 덕분에 대대원들은 예정에도 없던 검열을 대비하여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다음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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