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사단 위주로 편성된 2군사령부의 전투지휘검열은 후방지역 작전과 예비군 교육훈련이 중점이 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 2군사령부 예하 전부대의 대대장급 이상 간부들은 청원대대 예비군 훈련장을 견학하고 즉각 보강하라는 지시로 대대는 더 바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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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24.08.08 10:42
[시큐리티팩트=김희철 한국안보협업연구소장] 대대를 불시방문한 사단장은 전투지휘검열 수검준비 상태와 2차에 걸친 동원훈련 결과에 관련된 필자의 어수룩한 보고를 받고도 함박 웃음을 터뜨리며 마지막까지 전투지휘검열 수검준비 잘하라는 말을 남기고 복귀했다.
다행히도 사단장의 불시방문은 사단 참모들의 의도대로 성공적이었다. 사단 참모부에서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해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불시에 예하부대 순시를 건의했고 결과적으로 “사단장이 청원대대를 방문해 보고받고 완전하게 좋은 기분으로 전환되었다”는 소문이 퍼졌다는 전언도 들려왔다.
한편 향토사단 위주로 편성된 2군사령부의 전투지휘검열은 전투, 교육, 부대관리 분야 중에서 당연코 후방지역 작전과 예비군 교육훈련이 중점이 될 것은 명약관화(明若觀火)했다.
동원참모인 한동주 중령이 착안한 전투지휘검열 수검 준비가 주효했다. 한 중령은 필자의 대대를 중심으로 인접 타 대대에서 특이하게 준비한 과목별 훈련장들을 모두 사진을 찍어 바인더를 만들어 검열관들에게 제시했고, 안내코스도 부대별로 순회하다가 필자의 대대에서 종합적으로 훈련장을 수검받을 수 있도록 구상했다.
또한 필자에게 타 대대의 잘된 점들을 알려주며 사단 전체 훈련장의 장점에 대해 종합적으로 대대에서 수검받을 수 있도록 추가로 보강을 요구해 대대원들을 더 바쁘게 준비하도록 만들었다.
드디어 검열 단장인 부사령관과 감찰참모부 요원들이 단체로 사단 사령부에 도착하며 군사령부의 전투지휘검열이 시작됐다.
사실 열심히 준비했는데 사단의 모든 부대를 점검하다보니 그동안 추가적인 업무로 바쁘게 지냈던 대대는 간부 시험과 사격 측정 및 행정 검열 등이 일부 있었으나 오히려 평소보다 여유가 생겨 병사들이 휴식을 취하는 시간이 많아서 다행이었다.
중점적으로 수검준비한 예비군 훈련장을 보기 위해 사단에서 설명을 들은 군사령부 검열과장과 동원 검열관이 대대를 집중방문했다. 그동안 정성스럽게 준비한 예비군 훈련장에서 실제 훈련했던 예비군들의 반응과 성과 등을 설명하며 현장을 확인했고 그들의 긍정적인 반응도 느낄 수 있었다.
검열이 막바지에 이르자 사단 전체가 투입하는 실제 후방지역작전 훈련이 시작됐다. 물자 분류 등 출동준비태세 훈련을 마친 전병력은 완전 군장으로 작전지역에 투입됐다.(다음편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