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소형드론사진.png▲ 미 해병대원이 야전용 소형 쿼드콥터를 시험하고 있다. (사진=미 국방부 제공)
 

감시정찰·타격 등 다양한 용도...내년에 올해보다 3배나 많은 3천447대 드론 구매 요청

해군 및 해병대, 육군 등에서 날개가 4개인 소형 ‘쿼드콥터’ 사용 급증...2천대 이상 도입

(안보팩트=안도남 기자)

미군이 군사 활동 전반에 드론을 도입하는 등 드론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군사 전문매체인 ‘Military Times’는 바드대 부설 '드론 연구센터'의 자료를 인용, 미 국방부가 내년에 모두 3천447대의 드론 구매를 요청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예산도 10조 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올해보다 세 배나 많은 것으로 수중 감시부터 적 드론의 격추에 이르기까지 드론 투입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드론 연구센터의 댄 게팅어 소장은 2013년부터 국방부가 구매한 드론에 대해 추적한 결과, 내년도 도입 물량이 가장 크며, 이런 추세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게팅어 소장은 국방부가 내년도 드론 도입을 위해 신청한 예산은 93억9천만 달러(10조614억 원)라면서, "2013년 이후 드론 도입 예산이 40억∼60억 달러인 점을 고려할 때 올해와 내년도 예산이 9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놀랄만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군별로는 해군 및 해병대가 37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공군(26억 달러)과 육군(17억 달러) 그리고 국방부 직할부대(13억 달러)의 순이었다. 특히 해군은 드론을 이용한 해양 감시체계에 9억8천200만 달러를 신청했다. 군용 드론의 대명사 격인 MQ-9 '리퍼'와 RQ-4 '글로벌 호크'는 구매가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예산 가운데 상당 부분을 여전히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값싼 쿼드콥터(날개가 4개인 드론)의 급증이다. 해군과 해병대는 현장에서 잘 작동하는 '인스턴트아이'(InstantEye)라는 분대용 드론 200대의 도입을 요청했다. 통합특수전사령부(SOCOM)도 수직이착륙 드론 660대와 함께 쿼드콥터 50대를, 육군 역시 손바닥 크기의 쿼드콥터 1천84대를 각각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쿼드콥터 도입 대수만 2천 대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드론 연구센터는 국방부가 다양한 유형과 용도의 소형 쿼드콥터 1천400대의 도입 예산으로 3천만 달러를 책정했다면서, 이는 MQ-9 ‘리퍼’ 2대의 구매 비용과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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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군용드론 사용 급증...내년에 3천447대 도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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