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24(월)
 
자유.png▲ 남북은 18일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남북정상회담 2차 실무회담을 열고 회담의 주요 일정을 전 세계에 생중계하기로 합의했다. 사진은 판문점에서 우리 측 경비병들이 북측 지역을 주시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국방일보>
 
18일 열린 남북정상회담 제 2차 실무회담에서 남북정상회담 생중계 합의..."김정은의 결단" 관측

김정은이 '북한 비핵화' 언급하는 정상회담 생중계는 금세기 초반 최대 정치 이벤트로 기록될 듯

김정은, TV생중계 통해 '정상 국가' 이미지 각인 및 종전협정 통한 '체제보장' 공인시키려는 의도

리설주가 정상회담장에 동행할 경우, 서방세계에 김정은 정권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 형성 될 듯 

남북정상 공동기자회견, 김정은 부인 리설주 동행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협의중 

(안보팩트=김철민 기자)

남북한이 오는 27일 개최되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남북 정상회담을 전세계에 생중계하기로 했다. 남북정상회담이 생중계 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18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남북정상회담 제2차 실무회담에서 양측은 의전·경호·보도 부분에 대한 큰 틀에서의 합의를 이뤘다"며 "양측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서 양 정상 간에 첫 악수하는 순간부터 회담의 주요일정과 행보를 생방송으로 전 세계에 알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 관장은 "이와 관련해 남과 북은 보다 세밀한 계획 수립을 위해 의전·경호·보도 부분의 추가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생중계는 우리측이 제안해 북측이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생중계 합의는 김정은이 이끄는 북한체제의 첫 번째 가시적 변화로서 다양한 정치적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내 유력통일관련 연구소의 한 전문가는 이날 안보팩트와의 전화통화에서 익명을 전제로 "정상회담 생중계 여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결정한 사안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김 위원장이 생중계 제안을 수용한 것은 불량국가(rouge state)에서 탈피해 정상국가로 향하는 수순이라는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따라서 이번 회담에 부인인 리설주를 동행하는 문제를 긍정적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리설주가 정상회담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하겠지만 회담장에 동행하는 모습을 연출할 경우 서방세계에 긍정적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효과적인 '정치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김정은은 한반도 휴전협정을 '정전협정'으로 전환시키는 첫 공식무대가 될 이번 정상회담을 전 세계에 TV로 생중계함으로써 북한체제 보장을 공인시키려는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은이 북한의 비핵화 방침을 선언하고 이를 토대로 정전협정 체결을 문 대통령과 협의하는 모습은 금세기 초반 최대의 정치적 이벤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남북이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고 거듭 강조한 바 있다. 한반도 종전이 협상 의제로 다루어지는 것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간에 이루어진 '10.4 선언' 이후 11년 만이다.

그러나 남북 정상의 공동기자회견 개최 등 세부일정에 대해서는 양측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또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의 동행여부에 대해서도 청와대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북측은 향후 쟁점에 대한 이견이 해소되는 상황을 고려하면서 남북정상의 공동기자회견 개최 등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그

전체댓글 0

  • 35155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27일 남북정상회담 전세계 생중계, 김정은이 선택한 '금세기 정치 이벤트'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