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2-06(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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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29일(현지시각) 미 해군 해양시스템사령부(NAVSEA)에서 한미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사진=국방부

 

 

[시큐리티팩트=강철군 기자] 한국과 미국의 국방 수장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한 북한의 파병에 대한 대처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양국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미 국방부(펜타곤)에서 제56차 한미 안보협의회의(SCM)를 개최한다. SCM은 동맹인 한국과 미국의 주요 군사정책 협의·조정 기구다. 매년 한국과 미국에서 번갈아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다. 양측은 지난해 합의한 ‘한미동맹 국방비전’의 실질적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의 발전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해 한미동맹 국방분야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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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29일(현지시각) 미 해군 해양시스템사령부(NAVSEA)에서 안 볼판테 게브하르트 미 해군성 차관보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사진=국방부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최근 한반도 안보정세 평가 및 대북정책 공조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및 연합방위태세 강화 ▲국방과학기술 및 방산협력 ▲한미일 안보협력 ▲인태지역 안보협력 등을 논의한다.

 

북한이 러시아로 대규모 지상군을 파병한다는 소식은 지난 18일 국가정보원에 의해 처음 확인됐고, 그 규모는 1만 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북한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선에 가까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다는 정보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 다양한 출처에서 나온다.

 

이와 관련 정부 관계자는 "북한군의 파병으로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 정세가 어느 때보다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번 SCM에서 이런 사안에 대해 양국 장관 간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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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29일(현지시각) 미 해군 해양시스템사령부(NAVSEA)에서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 무인 및 소형전투함체계단장 케빈 스미스, 네 번째 김용현 국방부장관, 다섯 번째 안 볼판테 게브하르트 미 해군성 정책담당 차관보. / 사진=국방부

 

한편 김 장관은 SCM에 앞서 29일(현지시간) 미국 해군 해양시스템사령부(NAVSEA)를 방문했다. NAVSEA는 미 해군에서 전투 체계를 연구·개발하고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특히 최근에는 무인수상정 등 유·무인 복합 체계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김 장관은 현장에서 미국의 유·무인 체계 동향을 확인하고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았다. 또 한미 간 국방 과학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장관은 "유·무인 복합체계, 인공지능(AI) 등 한미 간 첨단 과학기술 분야의 협력이 과학기술 동맹으로 진화해 나가는 데 핵심적인 협력 분야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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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 수장, 북한 러 파병 관련 협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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