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한화와 HD현대가 함정 수출을 위해 ‘함정 수출 원팀’을 구성했다. 양사는 그 동안 우리 해군이 발주한 7조원 규모의 한국형구축함(KDDX) 사업 수주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오션·HD현대중공업이 25일 방위사업청에서 ‘함정 수출사업 원팀(One Team) 구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함정 수출사업 참여시 정부와 함정업계가 ‘원팀’을 구성하고 상대적으로 강점이 있는 분야에 집중하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이 수상함 수출사업을, 한화오션이 수중함 수출사업을 주관하고 상대 기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MOU로 향후 함정 수출사업 분야의 협력을 넘어 공동개발 프로젝트 등 지속적인 상호 협력을 통한 혁신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방사청은 말했다.
아울러 이번 MOU는 한국 방산업계에 선의의 경쟁을 통한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정부의 지원을 집중할 수 있는 중요한 첫걸음으로도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오늘 MOU 체결이 한국 방산업계가 동반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고 세계 무대에서 더욱 빛나기 위한 발걸음이자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K-함정 수출, 더 나아가 글로벌 해양안보 구축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아낌없이 One Team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