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청장이 지난 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5차 싱가포르 국방 테크써밋(SDTS)’에 한국 정부 대표 최초로 참석해 <한국정부의 최첨단기술 국방분야 적용 방안>을 주제로 초청연설을 했다고 20일 밝혔다.
‘테크써밋’은 2018년부터 격년으로 국방부, 내무부 등 여러 정부 기관의 지원을 받아 싱가포르 국방과학기술청(DSTA) 주최로 개최되는 국방 안보 및 기술에 관한 국제 컨퍼런스다.
석 청장은 초청연설에서 세계 안보정세에서 첨단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국방분야에 적용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인공지능(AI), 유·무인 복합, 양자 등의 10대 국방전략기술에 집중 투자 ▲국방과학기술 인력양성 및 인프라 강화 ▲산학연 주관 개발 확대 등 5대 추진전략을 소개했다.
그는 “AI 등 신기술의 파급효과를 고려한 국제 규범의 형성과 국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서울에서 이루어진 ‘서울선언’을 통한 글로벌 AI 거버넌스의 원칙과 제2차 인공지능의 군사적 이용에 관한 고위급회의(REAIM Summit)에서 채택된 ‘행동을 위한 청사진’, ’인공지능기본법’ 제정 등 군사분야에서 AI의 책임 있는 이용에 관한 규범 형성을 위한 우리 정부의 주도적 노력을 소개했다.
석 청장은 끝으로 “최첨단 국방과학기술의 확보를 위한 인력, 예산 투자와 새로운 국방획득 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석 청장은 같은 날 싱가포르 국방과학연구소(DSO)에서 열린 한국과 싱가포르 정부 간 국방기술협력위원회에도 참석해 양국의 신규 국제공동 기술개발과제의 추진과 국방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