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12 (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비스 로봇 '스팟'(Spot). 사진=연합뉴스.jpg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서비스 로봇 '스팟'(Spot). 사진=연합뉴스

 

[시큐리티팩트=최석윤 기자] 로봇공학 분야가 새로운 확장 사이클에 돌입했다. 산업 현장의 자동화 요구는 여전히 강력하며, 특히 창고 로봇 분야는 급격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휴머노이드부터 정교한 수술용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시스템은 전례 없는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글로벌 로봇 전쟁에서 한국 기업들의 영향력은 단순한 제조업체를 넘어 핵심 인프라와 상징적인 혁신을 통해 두드러진다. 세계에서 가장 상징적인 로봇을 만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재 현대자동차 그룹이 대부분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공모 시장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로봇 혁신의 최전선을 지키고 있다. 한편, 상장 기업 목록에서 삼성전자는 AI 칩과 센서 같은 로봇의 '두뇌'와 '감각'을 공급하며 글로벌 로봇 생태계의 주요 조력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개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 모두에게 가장 중요한 질문은 명확하다. 바로 "실제로 재무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로봇 회사는 어디인가?" 이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일반 투자자에게는 '접근 불가'

문제는 로봇공학 분야의 핵심 혁신 기업들 대다수가 아직 상장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Figure AI(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제프 베이조스 등의 투자를 받음), Agility Robotics(아마존과 협력하며 물류 자동화 경쟁자로 부상), 중국 기반의 Unitree Robotics(빠른 반복 주기와 가격 경쟁력으로 주목받음) 같은 회사들은 연일 뉴스를 장식하고 수십억 달러의 벤처 자금을 끌어모으지만, 일반 대중이 주식을 사기에는 접근이 어렵다.


또한, 세계적으로 유명한 로봇을 만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약 8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어 마찬가지로 공모 시장에 나와 있지 않다. 힘 제어와 AI를 결합한 Flexiv, 산업용 검사 로봇의 ANYbotics, AI 피킹 시스템의 Covariant 등도 비상장 상태이다.


이들 비상장 기업들은 자동화의 미래를 강력하게 형성하고 있지만, 공식적인 재무 실적을 기준으로 순위를 매길 수 없으므로, 투자 가능한 상장 기업들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상장 시장의 승자들, 순수 로봇 기업 vs 기술 인프라 기업

글로벌 자동화를 뒷받침하는 전통적인 산업 대기업, 즉 ABB, 지멘스, 키엔스, 록웰 오토메이션 등은 로봇의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전력 시스템을 공급하며 계속해서 강력한 재무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일(현지 시각) Robotics&Automation 뉴스는 투자자들이 이 복잡한 섹터를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상장 기업들을 두 가지 구조화된 목록으로 구분하여 재무 성과 순위를 매겼다. 순위는 40점 만점의 종합 점수를 기준으로 한다. 이 점수는 12개월 주가 성과, 12개월 매출 성장률, 12개월 이익 추세 또는 마진 개선, 그리고 배당 수익률 또는 배당 성장률이라는 네 가지 핵심 재무 지표를 각각 10점 만점으로 평가하여 산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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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이티브 서지컬 (Intuitive Surgical)의 로봇 수술 시스템

 

목록 A: 상위 10대 순수 로봇 및 자동화 기업 (상장)

이 목록은 로봇, 로봇 시스템, 자동화 플랫폼 또는 로봇 중심 서비스를 핵심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들로 구성된다.


1위. 인튜이티브 서지컬 – 점수: 36/40

수술 로봇공학 분야의 세계적 선두 주자이다. 이 회사는 다빈치 수술 시스템을 통해 기구 및 서비스에서 강력한 반복 수익을 창출한다. 마진이 매우 높다. 꾸준한 이익 성장이 특징이다. 배당금은 없지만 주가 성과는 매우 뛰어났다.


2위. 화낙 – 점수: 34/40

일본의 거대 산업용 로봇 제조업체이다. 아시아 전역에서 강력한 수익성을 자랑한다. 안정적인 자동화 수요를 기반으로 하며 꾸준한 배당금을 지급한다.


3위. 심보틱 – 점수: 33/40

창고 자동화 분야의 떠오르는 전문가이다. 월마트나 타겟 같은 대형 소매업체와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다. 매출 성장세가 빠르다. 이익은 아직 성장 단계에 있다.


4위. 키엔스 – 점수: 32/40

주로 공장 자동화 센서와 기계 비전 시스템을 공급한다. 높은 마진과 막대한 현금 보유고로 매우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5위. 야스카와 전기 – 점수: 30/40

글로벌 로봇 공급업체의 핵심 구성원이다. 견고한 매출 성장을 보이며 꾸준한 배당금을 지급한다.


6위. 테라다인 – 점수: 29/40

주로 테스트 장비로 알려져 있지만, 협동 로봇(Universal Robots)과 모바일 로봇(MiR)을 제공하는 로봇 부문이 여전히 중요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최근 로봇 부문의 성장세는 잠시 둔화되었으나, 기본적인 기반은 단단하다.


7위. 오카도 그룹 – 점수: 27/40

창고 로봇 및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한다. 수익 흐름은 강하지만, 수익성은 변동성이 크다. 로봇 관련 투기로서는 정당성이 있다.


8위. 오토스토어 – 점수: 26/40

큐브 저장 방식의 창고 자동화 시스템을 만든다. 높은 마진을 달성했으나, 최근 경쟁 심화와 특허 분쟁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9위. 제브라 테크놀로지스 – 점수: 24/40

로봇공학 관련 산업 식별 및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한다. 최근 성과는 다소 엇갈렸으나, 장기적으로는 탄탄한 기본을 갖추고 있다.


10위. 아이로봇 – 점수: 18/40

로봇 청소기 룸바의 제조사이다. 수익과 이익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배당금도 없다. 현재의 재무적 약세에도 불구하고, 순수한 로봇 회사로서 목록에 포함되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3월 미국 새너제이 SAP센터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4’에서 인공지능(AI)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jpg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3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 행사 ‘GTC 2024’에서 AI 로봇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목록 B: 로봇공학 관련 상위 20대 기술 리더 (상장)

이 그룹은 로봇공학 성장을 직접적으로 가능하게 하는 칩, 산업 자동화, AI 컴퓨팅, 센서, 창고 물류 분야에서 재무적 강점을 가진 기업들이다.


1위. 엔비디아 – 점수: 40/40

로봇공학, 산업 자동화, 시뮬레이션 및 데이터 센터에 사용되는 AI 칩의 선두 공급업체이다. 뛰어난 매출과 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모든 평가 항목에서 만점을 받으며 전체 로봇 생태계에서 압도적인 재무 성과를 보였다.


2위. ABB – 점수: 36/40

글로벌 로봇공학 및 산업 자동화 분야의 선두 주자이다. 강력한 배당금과 꾸준한 성장을 바탕으로 한다. 포트폴리오가 잘 분산되어 있다.


3위. ARM 홀딩스 – 점수: 35/40

엣지 AI와 임베디드 로봇을 구동하는 칩 아키텍처를 제공한다. 라이선스 성장이 높고 강력한 마진을 유지하고 있다.


4위. 지멘스 – 점수: 35/40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자동화 포트폴리오 중 하나를 보유하고 있다. 높은 반복 매출과 꾸준한 수익 성과를 자랑한다.


5위. 록웰 오토메이션 – 점수: 33/40

미국 및 전 세계 공장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한다. 높은 마진과 배당금의 신뢰성이 강점이다.


6위. 슈나이더 일렉트릭 – 점수: 32/40

산업 시스템, 스마트 팩토리, 전력 관리 및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7위. AMD – 점수: 32/40

로봇 컴퓨팅에 점점 더 많이 사용되는 경쟁력 있는 AI 및 GPU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8위. 코그넥스 – 점수: 30/40

로봇공학의 정확도에 필수적인 머신 비전 시스템을 판매한다. 수익은 경기 변동의 영향을 받지만 장기적인 수요는 강하다.


9위. GXO 물류 (GXO Logistics) – 점수: 29/40

대규모 로봇 기술을 활용하는 창고 자동화 운영자이다. 로봇에 대한 간접 투자처로 볼 수 있다.


10위. 아마존 – 점수: 29/40

세계에서 가장 많은 로봇을 배치한 사용자이다. 로보틱스가 별도의 금융 부문은 아니지만, 자동화는 물류 운영의 핵심이다.


11위. 테슬 – 점수: 28/40

전통적인 로봇 회사는 아니지만,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고도의 공장 자동화 기술이 목록 포함을 정당화한다. 변동성이 큰 주가에도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


12위. UiPath – 점수: 28/40

소프트웨어 자동화(RPA)의 선두주자이다. 매출은 강세를 보였으나 수익 추세는 엇갈렸다.


13위. 브룩스 오토메이션 – 점수: 27/40

주로 반도체 산업용 로봇공학 및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한다.


14위. 니덱 – 점수: 27/40

산업용 로봇공학에 필수적인 모터와 구동 시스템을 제조한다.


15위. 퀄컴 – 점수: 27/40

엣지 AI와 칩셋이 자율 시스템과 드론을 구동하는 데 사용된다.


16위. 미쓰비시 전기 – 점수: 26/40

산업 자동화, 서보 모터, 제어 장치 분야에 강점이 있다.


17위. 허니웰– 점수: 26/40

프로세스 자동화, 로봇공학 지원 기술, 창고 시스템을 제공한다.


18위. 가와사키 중공업– 점수: 25/40

산업용 로봇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인 장기 성과를 보인다.


19위. 삼성전자 – 점수: 25/40

한국의 거대 기술 기업인 삼성전자는 AI 칩, 센서 등 로봇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부품을 제조한다. 이 회사는 로봇 부품 공급을 넘어 직접 로봇 사업을 확장하고 있으며, 이는 로봇공학 생태계에서 핵심 부품 공급업체로서의 재무적 중요성을 보여준다.


20위. 마이크로소프트 – 점수: 24/40

AI, 클라우드 로보틱스 플랫폼, 산업용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통해 로봇 생태계를 지원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진=연합뉴스.jpg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진=연합뉴스

 

인프라가 곧 로봇... 반도체, 물류, 센서제조 업체 등 부각

로봇공학은 이제 더 이상 틈새 시장이 아니다. 이 분야는 칩, 자동화 플랫폼, 산업 시스템, 창고 기술, AI 등 광범위한 생태계를 포괄하고 있다. 투자자들에게 있어 주목해야 할 점은 명확하다. 투자 가능한 세계는 순수한 로봇 제조사보다는, 그 로봇을 구동하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반도체 회사, 산업 자동화 대기업, 물류 회사, 센서 제조업체 등 조력자들에 의해 지배된다는 사실이다. 삼성전자가 이 목록에 오른 것은 이러한 인프라 우위의 대표적 사례이다.


실제로 로봇 ETF(상장지수펀드)들도 이러한 추세를 명확하게 반영한다. 이들 ETF는 순수 로봇 제조사보다는 엔비디아, ABB, 키엔스, 지멘스 같은 인프라 제공 기업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


한편, Figure AI, Agility Robotics, Unitree, 그리고 현대자동차 그룹이 소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등 가장 혁신적인 로봇 기업 중 일부는 여전히 비상장 상태이다. 이들 기업은 언젠가 공모 시장에 등장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뒤에서 이 분야의 지형을 만들고 있다.


공장, 창고, 병원, 에너지 시스템 전반에 걸쳐 로봇 공학 도입이 가속화됨에 따라, 이 생태계 전반의 재무 성과는 지속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로봇공학은 글로벌 경제에서 구조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산업으로 자리 잡았다. 로봇 뒤에 숨겨진 인프라를 파악하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의 열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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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열풍 속 '돈 버는' 로봇 기업은? 2025년 재무 성과 TOP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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