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6(화)
 
항공 mro사진.png▲ 1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에비에이션 센터에서 열린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KAEMS) 발기인 총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KAI 제공)
 
국토교통부, 국내 항공기 안전과 항공 MRO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지원 사업자로 KAI 선정

KAEMS, 저비용항공사부터 시작하여 대형항공사, 해외항공사 등으로 정비물량 확대 예정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국내 최초의 항공 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주식회사(KAEMS)가 14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에비에이션 센터에서 정식 출범했다.

MRO란 Maintenance(유지), Repair(보수) and Operation(운영)의 약자로서, 기업 생산시설의 유지와 보수에 필요한 모든 재화와 서비스를 일컫는 용어이다. 항공 MRO란 한 마디로 항공기 정비를 대행한다는 의미다.

KAEMS는 이날 발기인 총회를 열고 대표이사에 조연기 MRO 법인설립위원장을 선임했다. 또 회사 정관 승인, 이사·감사 선임, 본점 설치 장소 등도 의결했다. KAEMS의 본점 설치 장소는 사천시로 결정되었으며, KAI의 사업장을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해 향후 점차 부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항공 MRO 전문업체가 없어 연간 약 1조원 규모의 정비를 해외 항공 MRO 전문업체에 의존해 왔고, 저비용항공사(LCC)의 안전 문제도 계속 제기되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국내 항공기 안전 문제와 항공 MRO 산업 육성을 위해 KAI를 정부지원 사업자로 선정하고, 올해 3월 신규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합의서를 체결했다.

KAEMS는 오는 7월 말 법인을 설립한 후, 국토교통부로부터 정비조직 인증을 받아 연말부터 여객기 정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KAI 또한 지난 5월 채용한 인력을 다음 달부터 해외로 연수를 보내 항공정비능력 인증을 받게 하고, 추가 인력 채용에도 나선다.

첫 번째 정비 기체로는 해당 법인에 주주로 참가하는 제주항공의 항공기가 거론된다. KAEMS는 저비용항공사(LCC) 중심으로 기체 정비를 시작해 국내 대형항공사, 해외항공사 등으로 정비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며, 이후 엔진 정비 등 고부가가치 정비를 통해 사업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KAEMS는 총 자본금 1,350억 원 중 KAI가 65.5%로 최대 주주를, 한국공항공사가 19.9%로 2대 주주를 맡는다. 나머지는 BNK금융그룹, 미국 부품업체 UNICAL, 하이즈항공, 에이테크, 제주항공, 이스타항공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조원 KAI 사장은 “국내 민간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항공 MRO 전문업체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항공 MRO 전문업체 출범으로 2026년까지 직·간접 고용 5,600명 등 약 2만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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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항공 MRO 전문업체 ‘KAEMS’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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