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9(수)
 
이국종 사진11.png▲ 명예 해군소령인 이국종 교수가 해군 정복을 입고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국방일보 제공)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국군간호사관학교는 4학년 생도들을 대상으로 전투외상간호훈련을 실시했다. 대전에 있는 국군의무학교 종합훈련장에서 진행된 훈련 기간 중 외상의학 전문가인 이국종 아주대 교수가 초청되어 ‘트라우마 치료’란 주제의 특강을 했다.

이 교수는 강연 후 생도들에게 “군 의료의 최전선에서 생명을 다뤄야 함으로 자신의 전문 분야를 갈고 닦아 모두가 따를 수 있는 뛰어난 군 의료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훈련에 참가한 생도들도 “간호장교로서 한 명의 환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 어떤 자세가 필요한지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진 국방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교수는 “외상외과는 외부로부터 신체에 가해지는 힘에 의해 장기 등이 손상돼 즉각적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수 시간 내에 사망하거나 심각한 신체장애가 예상되는 환자를 치료하는 외과의 한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대로 된 중증외상센터를 운영하려면 숙련된 의료진은 물론 이들이 끊임없이 임상 상황에 노출될 수 있는 충분한 환자 숫자가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이 두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적어도 중증외상의료 분야는 의료진과 환자 구성에 있어 민간과 군이라는 영역의 경계를 허물고 합쳐야 한다”며, “군 중증외상의료 분야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하는 진정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을 제언했다.

그는 2011년 ‘아덴만의 영웅’인 석해균 선장을 살리기 위해 오만까지 날아가면서 외상외과를 세간에 알렸고, 지난해 11월에는 판문점을 통해 귀순하다 총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던 북한군 병사를 소생시킨 일로 국민적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에게 가장 기억 남는 에피소드는 동해상에서 부상당한 해군이었다. 당시 모든 사람들이 이 부상병의 의식이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보았지만, 아주대 병원까지 헬기로 이송되는 모든 과정이 아주 신속히 이루어져 현재는 잘 회복되어 해군으로 복귀했다고 한다.

그는 “한정된 자원으로 운영하는 해상에서 중증외상환자가 발생하면 후송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극한의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면서 “이날의 성공은 여러 차례 훈련과 교육을 통해 모두가 절차를 숙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간호사관생도들에게도 “외상환자 치료는 한두 명의 의료진만으로는 할 수 없다”며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반적인 치료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과 반사적으로 간호 행위를 할 정도의 강도 높은 훈련을 받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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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교수, “민간과 군의 경계 없는 중증외상센터가 필요하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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