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2-08(금)
 
워리어 플랫폼.jpg▲ 육군이 추진 중인 첨단 개인전투장비인 '워리어플랫폼'을 최초로 착용한 아크부대 14진 특수전팀이 25일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 대테러훈련장에서 상황조치훈련 시범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워리어 플랫폼 시범 적용 33개 중 검증이 완료된 18개 품목 착용하고 파병 임무 수행

최고의 전투력 발휘가 가능토록 품질 우선, 무리한 국산화 지양하고 외산도 일부 도입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특수전 교육 등 군사협력 임무를 수행하는 아크부대 요원들이 육군이 추진하고 있는 첨단화된 개인 전투 장비인 '워리어 플랫폼'을 최초로 착용한다.

육군은 25일 오후 인천에 있는 국제평화지원단 대연병장에서 아크부대 14진 환송식을 개최했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으로 주관으로 열린 환송식에는 파병 장병 125명과 가족, 친지 그리고 군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환송식에서 아크부대 14진 중 특수전팀은 선진 외국군에서 사용 중인 장비 및 물자와 민간에서 개발한 우수상용품 중 조준경과 확대경, 개선된 전투복 및 방탄헬멧, 방탄조끼 등 총 18종의 검증된 장비 및 물자를 착용하고 시범을 보이는 모습을 선보였다. 육군이 이른바 5대 게임체인저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는 워리어 플랫폼이 처음 적용된 것이다.

아크부대 14진에 보급된 장비들을 설명한 육군군수참모부 김동현 대위는 “워리어 플랫폼은 전투원 개개인이 갖고 있는 전투기술과 신체능력을 극한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보급된 것은 워리어 플랫폼 시범 적용 33개 중 검증이 완료된 18개 품목이다. 김 대위는 “워리어 플랫폼 장비들은 전반적으로 유격과 흔들림을 없애고 밀착감과 착용감을 높임으로써 장병들이 내 몸의 일부처럼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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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개선이 가장 많이 이뤄진 것은 특수기능을 갖춘 신소재 전투복이다. 이 전투복은 기존 것에 비해 통기성을 40% 이상 높이면서도 내구성을 유지하도록 했다. 또 불이 붙었을 때 피부에 눌어붙거나 불똥이 돼서 떨어지지 않는 기능도 갖춰 장병들의 2차 부상을 방지한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전투복 내부에 무릎과 팔꿈치를 보호할 수 있는 패드를 삽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들 장비는 외국군들이 사용하는 선진 개인 장구들을 연구 분석하고, 부품과 디자인마다 그 용도와 필요성을 분석하는 과학적 과정을 거쳐 설계됐다. 이를 통해 국산화할 수 있는 것은 국산화했고, 외산 도입이 적절한 것은 구매가 이뤄졌다.

김 대위는 “국내 기술 수준을 고려해 장비의 국산화와 외산 도입을 결정했다”며 “무리한 국산화에 집착하기보다 장병들이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품질을 우선시했다”고 밝혔다.

육군은 "아크부대에 처음으로 워리어 플랫폼을 입히는 이유는 파병부대가 해외에서 대한민국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다른 선진국과 연합임무를 수행함에 있어 선진 파병국 수준의 임무수행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크부대 14진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특수전 사령부의 특수전·고공·대테러팀을 주축으로 해군 특수전 요원(UDT/SEAL)과 지원 부대 등 최정예 요원으로 구성돼 있다. 파병 임무수행에 필요한 전기전술에 능통하고, 아랍어와 이슬람 문화 등 현지 정세와 문화에 대한 교육도 이수해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상태다. 

파병 장병들은 8개월 동안 평시에는 UAE군 특수전부대의 교육훈련 지원, 연합훈련 등 군사협력 활동을 하며 UAE에 거주하는 2만여 명의 한국 교민을 보호하는 역할도 유사시 수행한다.

육군은 아크부대의 시범 운영 결과를 받아서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올해 후반기부터 일부 대대에 워리어 플랫폼을 보급한다. 이후 내년부터 부대 임무와 긴급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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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부대 14진, 육군 최초로 ‘워리어 플랫폼’ 착용하고 해외 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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