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육군력 포럼사진.png▲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열린 '제4회 육군력 포럼'에서 제1세션 사회를 맡은 윤영관 서울대 명예교수(가운데)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김용우 육참총장, 환영사를 통해 새로운 시대정신에 부합한 육군의 3대 역할 제시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 참석, 미래 전장에서 육군의 역할 열띤 토의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육군은 지난 28일 서강대 육군력연구소와 공동으로 서울 용산구 국방컨벤션에서 ‘전략환경 변화에 따른 한국 국방과 미래 육군의 역할’이란 주제로 제4회 육군력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박종구 서강대 총장, 정경두 합참의장,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물론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 등 국내외 석학들과 군사전문가, 오피니언 리더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용우(대장) 육군참모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구축과 번영이라는 새로운 시대정신을 위해 육군이 기여할 수 있는 많은 역할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육군의 역할로 ▲국가 방위의 최후 보장자 ▲평화 구축자 ▲젊은이들을 국가 인재로 성장시키는 연결자 등을 제시했다.

김 총장은 국가 방위의 최후 보장자 역할에 대해 “전략적 억제 역량을 확보하고, 신속 대응능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다재다능하고 모듈화된 부대구조로 변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평화 구축자 역할에 대해서는 “남북한 신뢰 형성과 평화 구축에 기여하고, 국가 위상에 걸맞은 국내외 다양한 비전투작전을 위해 확장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면서 “접경지역 관리, 재해 재난 및 대테러 대응태세 유지, 국제평화유지 활동 강화 등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연결자 역할과 관련하여 “사람의 가치를 높여주는 인생 플랫폼으로서 청년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복무 패러다임 전환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조연설자로 나선 그레이엄 앨리슨 하버드대 교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은 레이건 대통령의 전략 중에서 소련의 체제·국가 성격을 변화시키던 방식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라며 “이런 전략이 성공할 경우 북한 공격의 위협을 현저하게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공격 능력을 제거하려는 의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앨리슨 교수는 또 “전설적인 세일즈맨인 트럼프 대통령의 접근법이 새로운 점은 김정은에게 고립과 핵 실험 대신 해외 투자와 해변의 콘도가 놓인 미래를 판매하려는 것”이라며 “지난 2년 반 동안 북한의 핵 진전을 막지 못했기에 그렇게 희망할 수 있다”면서도 “지난 65년 동안 성공적으로 전쟁을 막아낸 한미 연합 군사준비태세를 손상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조연설에 이어 제1세션은 ‘북한 비핵화 가능성, 그리고 한국안보’를, 제2세션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육군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제2세션에서는 육군이 추진 중인 드론봇 전투체계, 워리어 플랫폼 등 게임 체인저 전력을 미래 전장 환경에 대응할 혁신적 개념으로 발전시켜 전력화할 필요성에 대해서 열띤 토론이 펼쳐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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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앨리슨 교수, 육군력 포럼서 "트럼프와 문재인은 레이건의 소련전략 벤치마킹"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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