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방부, 입영장정 사복 우송 제도 개선해 소포에 ‘배려’ 담긴 안내 팸플릿 동봉
지휘관 위로·감사 편지와 함께 모바일 군인가족증 발급절차와 복지혜택 담아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입영장정을 위한 국방부의 ‘배려’가 한 걸음 더 발전하고 있다. 이번에는 아들을 군에 보낸 부모들도 군의 따뜻한 배려를 느낄 수 있게 하자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관련제도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5일 군에 입영한 장정의 사복을 부모에게 보낼 때, 모바일 군인가족증 발급절차와 복지혜택 안내 등이 담긴 팸플릿을 동봉하는 ‘입영장정 사복 우송 개선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각 군에서는 입영장정이 훈련소에 들어올 때 입었던 사복을 택배로 부모에게 발송해 왔는데, 아들의 체취가 묻은 소포를 받아든 부모들이 아들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짓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이에 국방부는 각 군의 의견을 수렴하여 부모를 눈물짓게 했던 이른바 ‘눈물의 장정 소포’를 개선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그 결과 소포에 지휘관 위로·감사 편지 등과 함께 모바일 군인가족 등록방법 및 복지혜택 등을 담은 안내 팸플릿을 동봉하는 개선안이 마련됐다.
국방부는 팜플랫을 통해 최대 7명까지 입영장정 가족 등록이 가능한 모바일 군인가족증의 발급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이 팜플랫은 국방부가 스마트폰 사용 능력이 젊은 세대보다 뒤떨어지는 부모님들의 사정을 감안해 최대한 이해하기 쉽도록 제작했다.
국군복지포털 앱을 통해 모바일 군인가족증을 발급 받으면, 호텔·콘도와 군마트 및 쇼핑타운 등을 현역 간부 가족들과 동일한 혜택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육군훈련소는 이날 제도 개선 이후 처음으로 입영장정 사복 발송 시 택배 상자 안에 안내 팸플릿을 동봉했다. 해·공군도 이달 중 입영장정의 사복을 보낼 때 안내 팸플릿을 동봉할 예정이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이번 제도 개선과 관련해 “부모님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장한 아드님과 함께 복지혜택을 누리면서 사복을 받으실 때의 슬픔이 조금이나마 해소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