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1-20(목)
 
지휘관.png▲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에서 참석 지휘관들로부터 경례를 받고 있다.
 

문 대통령,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서 '국방 개혁 2.0' 목표로 '국민을 두려워하는 군대' 강조

참석한 3군 장성들, 이례적으로 '충성' 구호 외치며 거수 경례

기무사'계엄문건' 파동 와중에 '문민통제' 원칙 강조함으로써 미묘한 해석 낳아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 모두 발언에서 "군 스스로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방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은 정권 차원을 넘어 국가의 존립에 관한 것"이라며 "군 통수권자로서 국방개혁을 완수하기 위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의 비전과 목표는 전 방위적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강한 군대,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국방개혁 2.0의 기본 방향은 언제라도 대비할 수 있는 군대가 되는 것으로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한반도 비핵화가 진행 중이나 여전히 불확실함으로 안보 환경 변화에 유연하고 신축성 있게 대응하도록 군을 개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방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① 질적으로 강한 군대를 건설하고, ② 스스로 책임지는 국방 태세를 구축하며, ③ 스마트 국방 및 디지털 강군으로 거듭나야 함은 물론, ④ 누구보다 국민을 두려워하는 군대가 되어야 한다”는 점을 힘주어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국민을 두려워하는 군대'를 강조한 것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파동으로 인해 군이 '문민통제'라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려 했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그는 아울러, “시대적 요구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개혁안이 마련되었으니, 국방개혁을 위한 법제화가 조기에 이루어지도록 국회는 물론 국민과의 소통에도 힘 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또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과 계엄령 검토는 그 자체만으로도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 행위"라고 지적하는 등 기무사 문건에 대해 전날에 이어 강도높은 비판을 가했다. 문 대통령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게 본질"이라고 강조하고 "문건 보고경위와 관련한 국방부와 기무사 간 혼란 양상에도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날 청와대에 모인 군의 주요지휘관들은 관례를 깨고 군 통수권자인 문 대통령에게 구호까지 붙여 거수경례를 했다. 회의에 참석한 군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원래 회의 때는 대통령에게 경례를 하지 않는데 오늘은 경례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의 석상에서는 경례를 하더라도 구호 없이 거수경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날은 '충성'이라는 구호를 붙여 경례를 하기로 했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었다.

문 대통령의 입장 20분 전부터 장성급인 주요지휘관들은 거수경례와 함께 '충성'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연습을 하기도 했다.  행사 시작 시각인 오후 2시에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모든 참석자는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맞았다. '대통령께 대하여 경례'라는 사회자의 구호에 주요지휘관들은 '충성'을 외치며 거수경례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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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거수경례 받고 '문민통제' 원칙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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