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2-20(화)
 
인공지능.png▲ (푸저우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외교영역에도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등 사회 전반에서 AI의 역할이 강화되고 있다. 사진은 중국 바둑 1인자인 커제(왼쪽) 9단이 27일(현지시간) 중국 푸젠성 푸저우에서 중국산 바둑 인공지능(AI) '싱전'(星陣)과 대국을 벌이고 있는 모습. 커제  9단은 이날 싱전과 백돌을 쥐고 대국을 펼쳤다가 145수만에 돌을 던지고 패배를 인정했다.
 

AI 시스템은 순식간에 선택 가능한 대안들을 제시하고, 나아가 최적의 대안도 제시해

차세대 AI 시스템도 인간 보조 역할에 머물 뿐 최종 결정은 인간의 몫으로 남겨질 것

(시큐리티팩트=김효진 기자)

글로벌 외교무대의 주역으로 등장한 중국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외교정책 결정 과정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중국과학원이 만든 초기 단계의 외교 정책 인공지능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0일(현지시간) 연구진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부서는 ‘외교 안보 사무국’으로, 세계 각국의 안보 문제를 검토하고 각 해외 공관에 정책 제안을 하는 곳이다. 인공지능 시스템은 중국 정부의 방대한 자료를 분석해 위기 요소를 진단하고 정치적 격변이나 테러 등을 전망하는데 쓰이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AI,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은 각종 산업과 여러 부문에 갈수록 많이 적용되고 있으며, 외교부도 이러한 흐름을 좇아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업무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AI 시스템은 외교관들의 칵테일 파티에서 흘러나오는 정보에서부터 첩보위성이 촬영한 영상 정보에 이르기까지 방대한 정보를 분석한 후, 이를 바탕으로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외교전략을 모색한다.

외교정책 결정자가 복잡하고 긴박한 상황에서 빠르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 할 때 이 AI 시스템은 순식간에 여러 선택 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최적의 대안까지도 제시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AI 활용이 향후 각국 외교정책 결정의 필수 요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이와 관련, 중국과학원 지리과학자원연구소의 푸징잉 연구원은 “중국 외교부는 최근 수년간 거의 모든 해외투자 프로젝트 심사에서 AI 시스템을 활용했다”며 “AI 시스템은 정치적 격변이나 테러 발생 가능성 등을 상당히 정확한 수준으로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은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거나 정책을 결정하지는 않는다. 푸 연구원은 “기계는 도움을 제공할 뿐 인간 외교관을 대체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략적 의사 결정에서 인간을 도울 수 있는 차세대 AI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차세대 AI 시스템도 인간을 보조하는 역할에 머물 뿐, 최종 결정은 항상 인간의 몫으로 남겨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왜냐하면 인공지능 시스템은 대량의 데이터가 축적되어야 정확한 결정을 효율적으로 내릴 수 있는데, 일부 지역 또는 국가에 대한 자료는 필요한 만큼 축적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인공지능은 추구해야 하는 전략적 목표가 명확해야 하나, 외교의 목표는 초기 단계에선 모호하거나 미미한 경우도 많아 이런 점들이 한계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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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중국 외교관은 인공지능이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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