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8(목)
 
k112.png▲ 시험 운영 중 문제가 발생해 또 다시 전력화가 중단된 k11 복합형 소총. ⓒ 연합뉴스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K11 복합형 소총이 시험 운영 중 문제가 발생했다. 최초 양산 이후 8년 동안 계획된 물량의 10%도 생산하지 못한 채, 다시 전력화가 중단된 것이다.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3일 “오는 9월 K11 복합형소총 52정을 군에 납품하기에 앞서 시험 운영하는 과정에서 총기 1정에 문제가 발생해 원인 규명을 위해 전력화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방사청 관계자는 “탄피 한 발이 빠져나가지 않고 걸린 것이어서 이것이 총기의 문제인지, 탄의 문제인지는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52정 모두를 납품 중단하고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이미 전력화한 K11 소총의 운용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K11 복합형 소총은 2000년부터 개발에 착수해 2008년 7월 전투용 무기로 최종 적합 판정을 받았다. 5.56㎜ 소총과 20㎜ 공중폭발탄 발사기를 하나로 일체화시킨 이중 총열 방식으로 주·야간 정밀사격이 가능하고 적 밀집지역이나 은폐·엄폐된 표적을 제압할 수 있어 개발 당시 명품무기라는 찬사를 들었다.

육군은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 2010년부터 2018년까지 4,485억 원을 투자해 1만5,000정을 전력화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914정만 납품된 상태다.

K11 복합형 소총은 지난 2011년 10월 폭발사고로 생산이 중단됐다가 2013년 재개되어 668정이 납품됐고, 2014년 11월 납품 검사 중 사통장치에서 균열이 발생해 다시 납품이 중단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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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1 복합형 소총 시험 운영 중 문제 발생...또 전력화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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