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03-31(금)
 
tksdjqdus12.png▲ 한국산업연구원이 조사하여 발간한 '2017 KIET 방위산업 통계 및 경쟁력 백서' 표지 중 일부.
 
KIET ‘2017 방위산업 통계 및 경쟁력 백서’, 지난해 방산총액 16조4천269억 원 세계 10위

대기업 위주 구조, 글로벌 100대 방산기업에 KAI, LIG넥스원, (주)한화 등 7개 업체 포함
 
생산액 16조 4천269억 원 중 대기업이 생산의 83.8% 차지해 중소기업은 16.2%에 불과

수출액 또한 2조2천420억 원 중 대기업이 93.3% 점유해 중소기업은 6.7% 수준 머물러

(시큐리티팩트=안도남 기자)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17 방위산업 통계 및 경쟁력 백서’에 따르면, 2016년 국내 방위산업 생산액은 16조 4천269억 원으로 세계 방위산업 총생산액 추정치인 약 5천600억 달러의 2.5%를 차지해 세계 10위 수준으로 밝혀졌다.

방산 수출도 항공·함정·화력 분야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5억3천만 TIV를 기록해 세계 9위로 부상했다. TIV(Trend Indicator Value)는 국제 무기거래량을 금액으로 환산한 단위로서, 통관 기준에 의하면 2조2천420억 원으로 집계돼 2012년 1조44억 원 대비 2.2배 급증했다.

글로벌 100대 방산기업에는 2016년 기준 KAI(48위), LIG넥스원(55위), (주)한화(70위), 한화테크윈(71위), 대우조선해양(73위), 한화시스템(95위), 풍산(100위) 등 7개 업체가 포함되어 역대 최대이며, 매출액 기준 세계 7위를 기록했다.

방위산업 통계조사에 참여한 연간 방산 매출액 3억 원 이상인 방산기업은 2016년 현재 289개로 집계됐으며, 업체 유형별로는 체계종합업체 13개(4.5%), 전문방산업체 84개(29.1%), 협력업체 192개(66.4%)로 조사됐다.

체계종합업체는 무기체계 완제품을 생산하는 대규모 방산기업을 의미하며, 전문방산업체는 전문 구성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말한다. 기업 규모 면에서는 대기업이 23개(8%), 중소기업이 266개(92%)를 차지해 전문 방산업체 중에도 10개의 대기업이 존재한다.

2016년 방위산업 생산액 16조 4천269억 원 중 대기업의 생산액은 13조7천626억 원으로 전체 생산액의 83.8%를 차지했다. 반면, 중소기업의 생산액은 2조6천644억 원(16.2%)에 불과해 대기업 위주의 생산 구조가 지속됐다.

제품군별로는 화력, 항공, 함정 등 3개 분야가 전체 방위산업 생산의 69.9%를 차지했으며, 최근 5년(2012~2016) 간 방호와 함정 분야는 각각 연평균 25%, 23.8% 증가한 반면, 기동과 감시정찰분야는 각각 연평균 -0.7%, 4.5%로 저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방산기업의 평균 가동률은 72.5%로 2012년 대비 12.5%가 증가했는데, 무기체계 생산 증가 및 수출 호조가 주요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기업 가동률이 73.8%로 중소기업의 65.6%를 크게 상회했다.

2016년 방위산업 수출액은 2조2천420억 원(통관 기준)으로 집계되어 최근 5년(2012~2016) 간 연평균 22.2%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2012년 수출액 1조44억 원 대비 약 2.2배에 해당하는 성장 규모로 수출업체 수 역시 2012년 35개에서 2016년 48개로 37.1% 증가했다.

수출 증가는 정부의 수출산업화 정책과 이에 따른 방산기업들의 수출마케팅 강화,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방산수출 역시 대기업이 2조907억 원으로 전체의 93.3%인 반면, 중소기업은 6.7%인 1천513억 원에 불과해 대기업 중심의 수출이 지속됐다. 이에 대해 산업연구원은 완제품 위주 수출, 핵심부품의 수입 의존, 저부가가치 부품 위주의 국산화 정책, 대기업 대비 중소기업의 낮은 경쟁력 등을 이유로 들었다.

2016년 방산영업 이익률은 전년 대비 0.5% 감소한 3.6%로 집계됐다. 같은 기준을 적용한 제조업 영업이익률(6.3%)보다 2.7% 낮은 수준이다. 방산기업 간 비교에서는 중소기업 이익률이 6.5%로 대기업(3.2%)보다 3.3% 높은 것으로 분석됐고, 제품군별로는 화력 분야의 이익률이  8.3%인 반면, 함정은 –6.8%로 이익률의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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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방위산업 생산액·수출액 세계 10위권 진입, 대기업이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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