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5명 선발에 2155명 지원, 드론·UAV 운용이 28.8대 1로 가장 경쟁률 높아
여성 563명 지원해 26% 차지, 여군 특임보병에 404명 지원해 40대 1 기록
(시큐리티팩트=김효진 기자)
육군은 임관 때부터 장기복무자로 지정되는 부사관을 처음 모집한 결과, 255명 선발에 2천155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8.5대 1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일반 부사관의 복무기간은 남성 4년, 여성 3년이며, 지난해 평균 모집 경쟁률은 3.6대 1이었지만, 취업난 속에 10년 이상 군 복무가 보장되는 장기복무 부사관을 선발하자, 모집 경쟁률이 획기적으로 높아졌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이번 첫 장기복무 부사관 모집의 부문별 경쟁률을 보면, 드론·무인기(UAV)운용이 28.8대 1로 가장 높았고, 특임보병이 6.9대 1, 사이버·정보체계 운용이 6.6대 1이었다.
드론·UAV 운용 부사관은 대대급 이상 부대에서 드론봇과 UAV를 운용하게 된다. 사이버·정보체계 운용 부사관은 정보부대나 정보통신부대에서 사이버작전 혹은 정보체계 관리를 담당한다.
특임보병 부사관은 군단 예하 특공연대나 사단 예하 수색대대에서 근무하며, 특수 임무를 담당하여 일반 보병보다 훈련 강도가 세다.
여성 지원율의 약진도 눈에 띈다. 전체 지원자 중 여성이 563명으로 26%를 차지했고, 특히 여군 특임보병은 10명 내외를 뽑는데 무려 404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40대 1에 달했다.
육군은 선발 절차를 거쳐 올해 12월에 장기복무 부사관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합격자는 초급반 교육을 거쳐 내년 5월 임관한다.
육군 인력계획과장 장형갑 대령은 "올해는 드론·UAV 운용과 특임보병, 사이버·정보체계 운용 등 3개 특기에 한해 장기복무 부사관을 선발하지만, 향후 관련 기관과 협의해 적용 특기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