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 마틴사,차세대 전투기로 F-22와 F-35의 ‘혼종’ 개발
21세기 최첨단 신무기는 기존의 최정예 무기를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개발돼
(시큐리티팩트=전승혁 기자)
세계 1위의 방산업체인 미국 록히드 마틴이 ‘랩터’의 몸과 JSF(Joint Strike Fighter. 공군,해군, 해병대 3군 통합 전투기)의 두뇌를 가진 혼종 제트전투기를 개발하고 있다. 이 전투기는 향후 10년 동안 점증될 중국과 러시아의 위협에 대적할 핵심 무기로 꼽히고 있다.
이는 21세기 무기시장에서 최첨단 신무기가 기존 무기체계를 결합시키는 혼종 방식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랩터는 F-22를, JSF는 F-35를 각각 의미한다. F-22는 무패를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전투기로 꼽혔던 F-15를 대체한 전투기이다. 초음속으로 스텔스(Stealth) 비행을 하면서 막강한 화력으로 적을 무력화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 12월 버지니아주 랭글리 공군기지의 제27전투비행대대에 최초로 배치됐으나 실전 투입이 된 적은 없다.
F-35는 스텔스 성능과 함께, 다양한 임무를 수행 할 수 있는 멀티-롤(Multi-Role) 전투기로 불리운다. 비행기의 두뇌로 불리우는 조종석의 혁신 그리고 F-22를 뛰어넘는 항공전자장비 등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F-22와 F-35는 모두 21세기를 겨냥해 개발했던 미국의 대표적인 차세대 전투기이다. 그런데 록히드 마틴이 이들의 장점을 합친 ‘하이브리드 전투기’를 개발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에 대적하기 위한 차세대 전투기로 미 공군에 판매 예정
신종 전투기 개발보다 ‘혼종’ 전투기가 효율성 면에서 뛰어나
미국의 군사전문 매체 ‘디펜스 원’은 지난 30일(현지시간) “록히드 마틴이 F-35의 첨단화된 항공전자장비 및 구조적 변화를 겸비한 F-22 랩터의 변종을 미 공군에게 판매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디펜스 원은 “록히드 마틴은 러시아와 중국의 위협에 대적하기 위해 제트 전투기를 어떻게 업그레이드시킬지 고민해 왔고 랩터 F-22의 변종은 그러한 고민의 결과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변종은 록히드 마틴이 일본에 판매하려는 신종 전투기와 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퇴역 중장인 데이비드 뎁툴라는 “이번 하이브리드 전투기는 F-22도 아니고, F-35도 아닌 조합이다”면서 “이러한 조합이 새로운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수행된다”고 밝혔다.
러시아와 중국의 공군력 향상을 감안할 때, 미 공군도 상응하는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서 전혀 다른 신종 전투기를 개발하는 것보다 기존의 최강 전투기들의 장점을 합치는 ‘하이브리드 전투기’를 개발하는 게 효율성 면에서 뛰어나다는 설명이다.